이케아 온라인몰 오픈 소식을 접하고 미루다 이제야 쇼핑을 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소파 테이블을 구입하면서 배송료도 아낄 겸 그동안 위시리스트에 담아둔 물건들을 함께 구입했어요. 이케아 패밀리 회원이면 주문 가능한 줄 알았더니, 온라인몰은 회원가입을 따로 해야 되더라구요.
참고로 이케아 패밀리 회원은 멤버십 세일 제품에 대해서 할인받을 수 있으니, 온라인으로 쇼핑하더라도 둘 다 가입하면 이득이에요.
온라인몰 주문 방법은 일반 쇼핑몰과 동일하며, 결제 시 배송일을 원하는 날짜로 지정할 수 있어요. 근데, 주문이 많이 밀려있어서 그런지 4~5일 정도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취소하기가 좀 애매한데요, 주문 내역에서 주문 취소가 안되기 때문에 IKEA 고객센터에 연락 후 처리해야 합니다.
배송비는 먼저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배송비 계산하기"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피에 따라 분리 배송될 수 있다고 하더니, 무려 세 박스로 나누어서 왔네요.
이케아 온라인몰 배송비는 5,000원인데요, 박스 사이즈가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60cm 미만, 가장 긴 변의 길이가 1m 미만, 총 무게가 25kg 미만일 때만 해당됩니다. 큰 가구가 아닌 이상 한번 주문에 배송비는 5,000원이라고 생각하심 될 듯해요.
택배 배송비: 5,000원, 가구 배송비: 59,000원
단, 가구는 배송비가 59,000원입니다. 작은 가구는 위의 패키지 규격에만 맞으면 택배 배송비로 책정된다고 해요. 전 팅뷔 테이블이랑 같이 주문했는데, 배송비는 5,000원만 결제했어요.
접시부터 쿠션커버, 이동테이블 등등 저의 쇼핑리스트예요. 10월 말쯤 배송받은 제품이니, 나름 20일 정도 사용해 본 후기랍니다.
1. OFTAST 오프타스트 접시: 25cm, 19cm
간단하게 사용할 접시가 필요해서 구입한 제품인데요, 심플한 디자인에 가볍고 튼튼해서 넘 맘에 들어요. 덕분에 그동안 사용하던 무거운 접시는 몇 개 처분했네요.
재질은 강화유리로 코렐과 루미낙 중간 정도 느낌이에요. 코렐보다는 무겁고 루미낙보다 가벼워서 무게감이 적당한 듯해요.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프랑스산이라 추천 많이 하시던데, 받고 보니 중국산이라 조금 실망했어요.
2. IKEA 365+ 컵세트
호텔 스타일의 컵세트를 찾던 중, 바로 겟 했네요. 에스프레소, 찻잔, 머그 세 가지 스타일이 있었는데요, 전 그중에서 찻잔 세트를 선택했어요. 일반적인 찻잔 세트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며, 믹스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사이즈예요. 에스프레소와 찻잔 중간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심 될 듯해요.
컵 바닥이 쌓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장석자기 소재라 내구성이 강하고, 무게감이 좀 있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푸른끼가 돌아서 베르데라로 할 걸 하고 후회했는데, 고려청자처럼 은근 볼수록 매력이 있더라구요.
문제는 요놈의 스티커들, 하나도 힘든데, 두 개씩이나 붙어있어요. 떼려고 용쓰다가 결국은 스티커 제거제로 해결했네요.
3. VARIERA 바리에라 선반 인서트
평이 좋아서 구입한 제품인데요, 사이즈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프라이팬을 정리할 생각으로 구입한 건데, 제게는 계륵이 되었네요.
그래도 접시를 정리하기에는 좋은 사이즈인 듯해요. 높이가 16cm 밖에 안되기 때문에 컵이나 보관통은 쌓기 어중간해요.
나사 네 개만 박으면 완성인데, 위치가 안 맞아서 고생했네요. 잘 보면 나사 구멍이 상판과 다리 쪽에 두 개씩 더 있어서 인서트를 연결해서 쌓을 수 있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편이라 미니 테이블로 사용해도 좋을 듯해요.
4. STOMMA 스톰마 무소음 시계
무소음에, 디자인, 가격까지 맘에 들어서 바로 담았어요. 근데, 사용하다 보니 점점 소음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에는 초침이 12시 지날 때만 "드득" 거리더니, 지금은 12시에서 5시까지 "드드득~" 거리면서 움직여요. 조만간 무소음의 기능을 다할 듯해요.
5. BRADA 브레다 노트북 받침대
이사하면서 사용하던 노트북 받침대를 버렸더니, 또 쓸 일이 생기네요. 디자인은 태블릿 거치대가 더 맘에 들어 일단 둘 다 구입했어요.
가로가 각각 43cm, 25cm인데,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컬러는 블랙이랑 핑크 두 가지였는데, 전 그냥 무난한 블랙으로 선택했어요. 동그라미 무늬가 도드라져 보이는데, 노트북을 올리면 많이는 안 보이더라구요. 근데, 붙어있던 설명서를 제거하니 가운데 부분만 좀 더 짙은 블랙으로 보이네요.
15인치 노트북을 올리면 저 정도 여유가 생겨요. 소파에 앉아서 무릎에 올리고 사용하니 은근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닥에 고무 스트립이 있어서 밀리지 않아요.
6. ISBERGET 이스베리에트 태블릿 거치대
디자인, 컬러 모두 맘에 드는 제품이에요. 크기가 작아서 걱정했는데, 노트북을 올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노트북 받침대보다 경사가 좀 있는 편이에요. 높이는 둘 다 9cm로 동일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그런 듯해요.
태블릿 거치대는 바닥에 고무 스트립이 없어요. 조금 밀리는 감은 있지만, 노트북이 무거워서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에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은 태블릿 거치대 추천드려요. 저두 개인적으론 태블릿 거치대가 더 맘에 들더라구요.
7. NEDJA 네디아 쿠션
포인트 쿠션으로 고른 제품인데요, 받고 보니 커버 분리형이 아니고 일체형이네요. 쿠션감은 소프트하니 부드럽고 좋아요. 의외로 허리에 받치면 넘 편해요.
8. VENCHE 벤셰 쿠션커버
두 개를 살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하나만 구입했는데요, 컬러나 촉감이 부드러워서 넘 맘에 들어요.
엠보 느낌의 작은 점 무늬가 있는 벨벳 소재의 쿠션커버예요. 여름엔 h&m 제품을 사용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론 이케아 제품이 완성도가 더 나은 듯해요.
이제 옐로 컬러의 굴클로카만 구입하면 되는데, 품절이 풀리지를 않네요.
9. TINGBY 팅뷔 이동식 보조테이블
이사하고 맘에 드는 소파테이블이 없어서 새로 들이질 못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미우새를 보는데, 주병진 씨네 집에 있는 팅뷔 테이블이 눈에 띄더라구요. 이케아에서 볼 땐 대충 봤었는데 말이에요.
제가 구입한 건 64×64cm 크기의 팅뷔 테이블이에요. 구성은 상판, 하판, 다리 4개, 바퀴 4개이고, 조립이 쉽고 탁탁 잘 맞아서 좋더라구요.
높이는 45cm라 소파랑 거의 비슷해요. 바퀴도 엄청 스무스하게 뒹굴뒹굴 잘 굴러가요.
그리고 아래쪽에 선반이 하나 더 있어서 잡지나 리모컨 등을 수납하기도 좋아요. 덕분에 상판을 깨끗하게 비워둘 수 있어요.
동봉된 이케아 온라인몰 환불 규정이에요.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듯한데요, 단순 변심일 경우 매장을 방문하거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되어있네요. 픽업 서비스 이용 시 수거비용이 있어서 처음부터 신경 써서 주문해야 할 듯해요.
아직 온라인몰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그런지, 리뷰가 많지 않아서 나름 정리해 보았어요. 이케아 온라인몰 주문 방법이나 배송비 등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이번 쇼핑은 무소음 시계랑 선반 인서트만 빼면 성공인 듯해요. 선반 인서트는 조립과 사이즈 때문에 애매했는데요, 제품 완성도는 좋은 편이었어요. 특히, 팅뷔 테이블이랑 오프타스트 접시는 넘 맘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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