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사하면서 가전제품 몇 가지를 바꾸게 되었는데요,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에 따른 전기요금 차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처럼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에어컨 전기요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총 27개 제품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이나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1~5등급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며,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약 30~40%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7월부터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요, 소비효율, 소비전력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에너지비용 등의 세부 정보가 라벨에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 보는 방법
위의 라벨에서 연간 에너지비용을 12개월로 나누면 월전기요금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월전기요금은 2,750원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1kWh에 160원으로 계산된 것이기 때문에 월전력사용량이 400kWh 이상인 경우는 누진제가 적용된 전력단가로 계산해야 합니다.
연간 에너지비용(원)=연간소비전령량(kWh)×160(원/kWh)
*환산계수: 1kWh(소비전력량)=160원(전력단가)
■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에 따른 전기요금 차이
한국에너지공단(2016년 하반기 기준)에서 가져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등의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에 따른 전기요금 비교 자료입니다.
830ℓ 냉장고의 경우, 1등급은 연간 에너지비용이 59,000원이며, 3등급은 72,000원, 5등급은 94,000원입니다. 1등급과 5등급의 전기요금을 비교해 보면 1년에 35,000원의 차이가 나는군요.
하지만, 1등급 제품이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낮은 제품보다 가격이 20~30% 정도 비싼 편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판단을 잘해야 할 듯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사이트에서 전기요금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는데요, 제품을 선택한 다음, 월전력사용량과 모델명, 사용횟수 등을 입력하면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http://eep.ener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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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부터 효율등급 기준이 강화되었는데요, 1, 2등급 제품의 비중이 과도해짐에 따라 변별력 확보와 기술 개발 유도를 위해 상향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외로 1등급인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동일 제품이라도 기준이 강화되면서 등급이 변경되었기 때문이죠.
이상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와 전기요금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전자제품 구입 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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