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점에 삼송 옥수수빵 사러 갔다가 나도 모르게 아슬란 앞에 줄을 서고 있더라구요. 백화점 내 노란상자를 든 손님들이 많다 했더니, 아슬란 인절미빵 팝업스토어가 생긴 덕분이었네요. 본점은 해운대 장산에 있다고 해요.
부산에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내려갈 때마다 한 군데씩 구경하고 오는데요, 요즘은 카페 아슬란처럼 베이커리랑 같이 하는 곳이 트렌드인 듯해요.
신세계 지하 1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입니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인절미빵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어요.
콩가루를 입히기 위해서 표면에 콩크림을 바른 모습입니다.
그러면 다음 분이 콩가루를 샤샤삭 묻혀서 넘겨주는데요, 이분이 제일 바쁜 듯했어요.
완성된 아슬란 인절미빵이에요. 맛만 볼려고 했던 건데, 고소한 콩가루 향에 홀려 몇 개를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4개씩 박스로 포장 중입니다. 1인당 세 박스까지, 전 옥수수빵도 사야 하기에 한 박스만 구입하기로 했어요. 손님이 아슬란으로 몰린 덕분에 삼송빵집도 8개(한 박스) 구입하면 하나 더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1개에 3,000원, 4개에 10,000원... 이상한 셈법이지요. 할인의 마법에 저처럼 대부분의 손님이 박스 단위로 구입하시는 듯했어요. 오픈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이라 그런지, 아직은 넉넉해 보였어요.
직원분이 반드시 냉장보관하라고... 전 남은 건 냉동보관했다가 먹었는데, 콩가루가 조금 눅진해진 거 말고는 괜찮았어요.
인절미와 흡사한 외관의 아슬란 인절미빵이에요. 신세계 센텀점 말고도 인스타에 전국 팝업스토어 오픈 일정이 공지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해요.
집에 와서 보니 크기가 엄청나네요. 버거킹 와퍼 버거보다도 조금 더 큰 듯해요.
콩크림이 들어간 팥빵, 안에 콩크림과 팥이 같이 들어있어요. 먹을 때 콩가루가 많이 떨어져서 반드시 큰 앞접시 준비하셔야 해요.
핫하다고 해서 궁금함에 아슬란 인절미빵을 구입해보았는데요, 부드럽고 촉촉한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전 그냥 쏘쏘했어요. 빵은 큰데 안에 앙꼬가 조금 부족한 듯, 몇 입 베어 먹어야 앙꼬와 만날 수 있었네요. 하지만, 달지 않은 건 좋았어요.
그리고 콩가루 정말 많이 묻혀주시더라구요. 졸깃한 인절미를 기대하면 별로인데, 고소한 콩가루를 느끼고 싶다면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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