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스타벅스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 모닝박스 5종 출시 소식에 출근길에 들렀어요. 근데, 첫날은 품목당 2개씩 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놓쳤네요. 그것도 10분 전에, 대부분 드라이브스루로 다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스타벅스 모닝박스"
Starbucks Morning Box
스타벅스 모닝박스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신메뉴 중에 파스타 종류도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그동안 즐겨먹던 프리타타 팬케이크가 사라진 건 아쉬웠어요.
"멕시칸 브리또, 햄 에그 크레페, 잉글리쉬 머핀,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바질 펜네" 5가지 메뉴로, 가격은 동일하게 5,900원이에요. 제조음료와 함께 주문하면 브런치 할인도 적용받을 수 있는데요, 오후 3시까지, 800원 할인이에요. 세트당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2세트면 1,600원 할인받을 수 있어요.
방문 전 1순위는 바질 펜네, 그다음이 햄 에그 크레페였는데요, 5가지 모두 먹어보니, 개인적으론 잉글리쉬 머핀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특히, 전 메뉴가 짜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네요.
1.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모닝박스, Bacon and Cheese Ciabatta
네 번째로 먹어본 메뉴인데요, 비슷한 종류끼리 묶다 보니 순서가 조금 섞이네요. 치아바타 빵에 베이컨과 치즈, 계란이 들어간 샌드위치예요. 사이드 메뉴는 파르팔레가 들어간 파스타 샐러드입니다.
서빙 방법은 매장마다 조금 다른 듯했어요.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는 샌드위치만 데워서 그런지, 데운 후 재포장해서 나오더라구요.
25일 방문했는데, 유통기한이 25일까지인 메뉴를 받았네요.
칼로리는 455Kcal, 전 카페라떼 그란데 사이즈랑 먹었으니 700Kcal 정도 먹은 셈이네요.
데워서 나오기 때문에 치즈는 살짝 녹았어요. 덕분에 촉촉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지요.
사이드는 새콤달콤한 맛의 소스가 곁들여진 파스타 샐러드예요. 아마도 오리엔탈 드레싱 같았어요.
2. 잉글리쉬 머핀 모낭박스, English Muffin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메뉴인데요, 특이하게 토마토가 들어간 잉글리쉬 머핀이에요.
맥도날드 맥머핀보다 조금 큰 사이즈예요. 칼로리는 425Kcal로,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랑 비슷해요.
잉글리쉬 머핀에 계란후라이, 햄, 치즈, 토마토가 들어있어요. 계란후라이가 살짝 반숙이라 고소하고, 식감도 좋았어요.
사이드 메뉴는 샤워크림이 올라간 심플한 감자 샐러드예요.
3. 멕시칸 브리또 모닝박스, Mexican Burrito
여기는 뚜껑만 덮어서 나왔네요. 저는 쏘쏘했는데, 검색이 많이 되는 걸 보니 나름 인기 있는 메뉴인 듯해요.
멕시칸 스타일의 부리또, 제가 상상한 맛이 아니라 애매했어요. 칼로리는 600Kcal로, 엄청 높은 편이에요.
언뜻 보면 만두 속인 듯, 진짜로 만두 맛이 났어요. 콩 때문인지, 채소가 덜 익어서 그런지, 살짝 서걱거리는 느낌도 아쉬웠구요. 데우는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을 듯하지만, 여튼 제가 먹은 건 그랬어요.
토르티야에 닭고기랑 소고기가 들어간 브리또, 내용물이 잘게 다져져 있어서 먹을 때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멕시칸 브리또랑 함께 나온 단호박 샐러드, 이건 맛있었어요. 누구나 아는 그 맛이라 호불호는 없을 듯해요.
4. 햄 에그 크레페 모닝박스, Ham Egg Crepe
출시 전 제일 기대했던 메뉴 중 하나였어요. 근데, 바질 펜네랑 같이 먹어서 살짝 밀렸다지요.
햄 에그 크레페는 가벼워서 아침 메뉴로 좋을 듯해요. 칼로리가 265Kcal로, 모닝박스 중에서 제일 낮아요.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300Kcal 안에서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햄, 치즈, 계란이 들어간 크레페예요. 5가지 중에서 포만감이 제일 낮더라는... 바질 펜네랑 같이 시켜서 지인님이랑 나눠먹었는데, 좀 더 먹을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새우, 브로콜리, 감자가 들어간 포테이토 쉬림프 샐러드예요. 크기는 작지만, 의외로 새우가 많이 들어 있어서 놀랐어요. 토마토 소스가 심심한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듯해요.
5. 바질 펜네 모닝박스, Basil Penne Pasta
햄 에그 크레페랑 제일 처음 먹은 메뉴인데요, 바질 페스토가 가득 들어간 바질 펜네 파스타예요. 맛있어서 집에 가서 똑같이 만들어 먹었다지요.
전 펜네를 샐러드에 주로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바질이랑 파스타로 만들어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새우는 포테이토 쉬림프 샐러드에 들어간 것보다 큰 사이즈가 들어있어요.
바질 펜네 사이드 메뉴는 그릴드 베지터블 샐러드예요. KFC의 콘샐러드랑 비슷한 맛이에요. 거기에 미니 새송이 버섯이랑 미니 양배추가 추가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헤이즐넛 더블 마끼아또인데요, 3월 4일까지 봄 프로모션 중이라 신메뉴를 자주 먹게 되네요. 이벤트 음료나 푸드는 별 2개 추가, 모닝박스는 오전 11시까지 구매 시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거의 별폭탄 수준이에요. 기존에 있던 별에, 하루 두번, 텀블러까지 사용했더니, 하루 만에 별이 어마무시하게 쌓였네요.
일주일 동안 스타벅스 모닝박스를 다 먹어보느라 달렸네요. 개인적인 순위는 1위가 잉글리쉬 머핀, 2위는 공동으로 바질 펜네와 햄 에그 크레페, 4위는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5위는 멕시칸 브리또예요. 어차피 저의 취향이니 맘에 드는 거 골라드시면 될 듯해요.
매번 신메뉴가 출시되어 좋긴 한데, 살짝 이름만 바꿔서 가격을 올리는 듯해 실망스러워요. 이달 중에 나올 체리블라썸은 가격이 그대로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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